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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문학관 기행 박경리 문학관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로 유명한 박경리 선생의 문학 관련 시설물로는 강원도 원주의 ‘박경리 문학공원’, 하동의 ‘박경리 문학관’ 그리고 박경리 작가가 태어난 통영에 ‘박경리 기념관’이 있다. 강원도 원주 박경리 문학공원에는 하동 평사리 마을과 홍이동산 만주 간도 용정의 용두레골이 조그맣게 재현되어 있다. 박경리 선생이 1980년부터 돌아가실 때까지 거주하셨던 생가와 문학의 집도 공원 안에 자리잡고 있다. 하동 평사리 마을에 있는 박경리 문학관은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여기에는 방송국에서 토지를 드라마로 촬영하면서 최참판댁의 고택 등 당시를 재현하기 위해 많은 집들이 지어져 있다. 그리고 박경리 문학관 아래로 섬진강을 끼고 펼쳐져 있는 악양 벌판이 장관이다. 경남 통영..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로 유명한 박경리 선생의 문학 관련 시설물로는 강원도 원주의 ‘박경리 문학공원’, 하동의 ‘박경리 문학관’ 그리고 박경리 작가가 태어난 통영에 ‘박경리 기념관’이 있다.
강원도 원주 박경리 문학공원에는 하동 평사리 마을과 홍이동산 만주 간도 용정의 용두레골이 조그맣게 재현되어 있다. 박경리 선생이 1980년부터 돌아가실 때까지 거주하셨던 생가와 문학의 집도 공원 안에 자리잡고 있다.
하동 평사리 마을에 있는 박경리 문학관은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여기에는 방송국에서 토지를 드라마로 촬영하면서 최참판댁의 고택 등 당시를 재현하기 위해 많은 집들이 지어져 있다. 그리고 박경리 문학관 아래로 섬진강을 끼고 펼쳐져 있는 악양 벌판이 장관이다.
경남 통영에 있는 ㅁ자형의 박경리 기념관은 상암월드컵 경기장을 설계한 유명한 유춘수 건축가가 설계했다고 한다. ㅁ자형의 가운데 텅빈 공간에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그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건물표면에 570개의 벽돌들이 튀어나와 있는데 이는 통영이 품고 있는 570개의 섬들을 상징한다고 한다. 건물 바깥의 정원에는 권대운 조각가의 작품인 박경리 작가의 입상이 세워져 있는데 박경리 작가의 시선이 이순신 장군이 일본 수군을 크게 물리친 한산도 앞바다를 바라보고 계셨다.
박경리 작가의 입상은 국내에는 원주 토지문화관과 하동 박경리 문학관, 그리고 여기 통영의 박경리 기념관에 각각 세워져 있다. 그런데 해외 한 곳에도 세워져 있는데 그곳은 바로 푸시킨의 고향인 상테크부르크 국립대학교 한국어과 건물 앞에 세워져 있다고 한다. 이 도시에 동상이 세워지게 된 연유는 서울 롯데호텔 앞에는 푸시킨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답례 차원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박경리 작가를 선정하여 푸시킨의 고향에 동상을 세우게 되었다고 한다.

박경리 작가의 대표작인 《토지》는 1969년 9월부터 쓰기 시작하여 1994년 8월에 마친 역작이다.
문학평론가 김병익은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를 다음과 같이 평하였다.

“선생님이 평생의 업적으로 남기신 《토지》에는 우리의 파란만장한 근대사의 모든 국면과 모든 직업, 고귀한 인간성으로부터 바닥 상것의 비천함까지 천태만상의 인간군상이 총망라되어 있습니다. 그것도 박제를 만들어 모자이크한 게 아니라, 그 많은 사건과 인생들이 생생히 살아 움직이면서 비천한 것들이 존엄해지기도 하고 잘난 것들이 본색을 드러내면서 비천해지고 하는 게, 마치 지류(支流)가 맑고 탁함을 가리지 않고 받아들인 큰 강이 도도히 흐르면서 그 안에 온갖 생명들을 생육하는 것과 같은 장관입니다.”

1973년 봄 《토지》 1부를 읽고 김병익은 “아마도 춘원의 ‘무정’ 이후 가장 탁월한 작품 중 하나”이며 “박경리의 《토지》는 소설로 쓴 한국 근대사”라고 평가했거니와, 그로부터 30여 년이 지난 2008년에도 《토지》가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토지》는 일제 강점기에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 이후 맥이 끊어진 대하소설의 맥을 되살려 이후 김주영의 ‘객주’, 황석영의 ‘장길산’, 조정래의 ‘태백산맥’ 등 뛰어난 성과를 거둔 작품들이 잇달아 나왔다.
이길호

역사 서적과 고전을 읽고 시조 짓기를 좋아한다.
《논어 시조로 풀다》, 《맹자 시조로 풀다》, 《대학ㆍ중용 시조로 풀다》, 《우리나라 역대 왕이름을 시조로 풀다》, 《한국 독립운동가 시조로 풀다》 《임진왜란 시조로 풀다》 《채근담 시조로 풀다》 《독도 시조로 지키다》 《영웅 안중근 시조로 우러르다》 《성웅 이순신 시조로 우러르다》 등과 여러 권의 《자전거 타고 문학관 기행》을 저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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