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스》(고대 그리스어: Ίλιάς) 또는 일리아드(Iliad)는 현존하는 고대 그리스 문학의 가장 오래된 서사시이다. 이름은 트로이인들의 왕성인 ‘일리온’에서 유래하였다. ‘일리아스’란 이름은 ‘일리온의 노래’ 란 뜻이다. 오디세이아(Odysseia)와 더불어 고대 그리스와 후대 서양의 문학예술과 문화의 전범(典範)으로 여겨지고 있다. 저자는 호메로스라고 알려져 있다.
일리아드(Iliad)는 10년에 걸친 그리스군의 트로이아 공격 중 마지막 해의 50일 동안 일어났던 사건을 노래한 것으로, 모두 1만 5693행으로 되어 있다.
주제는 그리스의 전설적인 전쟁인 트로이아 전쟁을 배경으로 일어난 사건을 노래한 것으로 그리스의 장군인 아킬레우스가 중심이 되어 원한과 복수에서 파생되는 인간의 비극을 다뤘다. 9년 동안 계속된 전쟁의 상황과 전쟁에 관여하는 올림포스의 신들, 장수들의 이야기 등을 위주로 한다. 이야기 전개에 따라서 시는 24편으로 나뉘며, 그리스의 대표적 시운중의 하나인 6각운(Hexameter)으로 작곡되었다. 각 권마다 그리스 문자의 24 알파벳 순서로 이름이 붙어있다. 그리스 문학의 대부분이 운명론에 따른 체념이나 절망을 보여주는 것과는 달리 정해진 운명에 굴하지 않고 영광된 죽음을 택하는 영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트로이아 전쟁이 일어난 계기는 다음과 같다. 메넬라오스의 부인이었던 아름다운 헬레네는 토로이아의 왕 프리아모스와 그의 아내 헤카베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파리스에게 납치된다. 파리스의 친형제자매 중에는 안드로마케와 결혼한 헥토르와 예언자인 카산드라가 있다. 헬레네를 구하려고 메넬라오스의 형인 아가멤논은 그리스 연합군의 수장으로서 트로이아를 포위 공격한다. 이 연합군에는 유명한 전사들인 아이아스, 디오메데스, 오디세우스, 노장 네스토르, 파트로클레스와 모든 전사들 가운데 가장 위대하며 여신 테티스의 아들이기도 한 아킬레우스가 포함되어 있다. 그들의 포위공격은 10년 동안 지속되었고, 신들마저 그 전란에 휩싸인다. 신들의 가호는 둘로 나뉘어 있다. 트로이인들 쪽에는 트로이아인인 아이네이아스의 어머니 아프로디테와 태양의 신 아폴론 그리조 전쟁의 신 아레스가 있고, 그리스인들 쪽에는 티티스와 지혜의 여신 아테나 그리고 바다의 포세이돈과 제우스의 아내 헤라가 있다.
《일리아스》에는 수많은 인물이 등장하는데 주요 등장인물은 다음과 같다.
아트레우스의 아들이며, 아르고스와 미케네의 왕인 그리스 원정군의 총사령관인 아가멤논, 페레레우스의 아들이며 트로이아군이 가장 두려워하는 그리스군의 영웅이며 《일리아스》의 중심인물인 아킬레수스, 라에르테스의 아들로서 지략이 뛰어난 오디세우스, 필로스의 왕이며 그리스군 대장 중의 가장 연장자로서 고문역할을 하는 네스토르, 아킬레우스의 가장 친한 전우이며, 그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아킬레우스가 본격으로 전쟁에 뛰어들게 만든 파트로클레스, 아트레우스의 아들이며 아가멤논의 동생으로 아내 헬레네를 파리스에 빼앗긴 메넬라오스, 트로이아의 성주인 늙은 왕 프리아모스, 프리아모스 왕의 장자로 트로이아군의 총사령관인 헥토르, 헬레네를 납치하여 트로이아 전쟁의 원인을 일으킨 파리스, 메넬레오스의 아내였으나 납치되어 알렉산드로스(파리스)의 아내가 된 미모의 여인 헬레네 등이 등장한다.
《일리아스》의 수많은 등장인물 가운데 군계일학처럼 돋보이는 인물은 단연 아킬레우스이다. 그 아킬레우스의 분노로 《일리아스》는 시작한다.
분노를 노래하소서, 여신이여! 펠레우스의 아들 아킬레우스의 분노를.
아카이아인들에게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고통을 주었고
수많은 영웅들의 굳센 혼백을 하데스에게 보내고
그들 자신은 개들과 온갖 새들의 먹이가 되게 한 그 잔혹한 분노를!
고귀한 아킬레우스가 처음에 서로 다투고 갈라선 그날부터
이렇듯 제우스의 뜻은 이루어졌도다
인간들의 왕 아트레우스의 아들과 신적인 아킬레우스가
처음에 서로 싸우고 헤어졌던 날부터.
천인공노할 헬레네의 납치사건으로 트로이아의 파리스에게 분노를 표출해야 할 아킬레우스는 같은 아군인 아트레우스의 아들인 아가멤논에게 분노하고 있다. 힘을 합하여 싸워도 싸움의 승산을 알 수 없는 판국에 적들과 싸우기도 전에 아군끼리 다투고 싸운다면 그 전쟁의 승패는 너무도 뻔한데 아군 총사령관인 아가멤논에게 향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분노의 표적이 아킬레우스 자신의 명예를 더럽히고 모욕한 아가멤논왕에게서 적군의 총사령관인 헥토르로 바뀌어 마침내 헥토르가 죽게 되었는지 그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역사 서적과 고전을 읽고 시조 짓기를 좋아한다.
《논어 시조로 풀다》, 《맹자 시조로 풀다》, 《대학ㆍ중용 시조로 풀다》, 《우리나라 역대 왕이름을 시조로 풀다》, 《한국 독립운동가 시조로 풀다》 《임진왜란 시조로 풀다》 《채근담 시조로 풀다》 《독도 시조로 지키다》 《영웅 안중근 시조로 우러르다》 《성웅 이순신 시조로 우러르다》등을 저술하였다.